하루 평균 7808건 환승할인 집계...성공적 안착 평가
지난해 3월 19일 열린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통식 모습. / 천안시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의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85%의 시민 만족도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이 가능한 '천안형 환승할인제'를 시행했다. 특히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이용객 모두가 지역에 상관없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로 시행 1년 6개월간 이용 건수는 414만 건으로, 하루 평균 7808건 환승할인이 이뤄졌다.
시가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환승할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계속 시행되어야 할 제도인지 묻는 질문에 96.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환승할인제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증가했냐는 질문에도 7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된 목적은 여가활동(43%), 통근(24.8%), 통학(22.3%) 순이었다. 당초 통근, 통학이 주된 이용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여가활동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다양한 이용객이 환승할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환승구역은 천안역(45%), 두정역(32.6%) 순이었으며,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이용 빈도는 주 2회 이하(42.1%), 주 3~5회(30.6%), 주 6~9회(13.6%) 순으로 분석됐다.
시내버스 환승 이용 빈도와 비례해 교통비 절감 여부는 월 1만원 미만(39.7%), 월 1만원 이상~2만원 미만(26.4%) 순이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비수도권 최초 수도권과 연계된 독보적인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인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타 시군과 차별화된 교통도시 천안에 한발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미비점은 보완하고 개선된 대중교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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