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잡음' 퍼레이드 폐지…시민·관광객 하나된 플래시몹
500대 '드론 라이트쇼' 볼거리…전통 유지하고 감성 더해
2023 서귀포칠십리축제 포스터.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확 젊어진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3~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꿈이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칠십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기존의 개최 장소인 자구리해안이 아닌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선택하며 축제의 변화를 꾀했다.
특히 축제의 상징과도 같았지만 동원 논란 등 잡음이 계속되던 '거리 퍼레이드'를 과감히 폐지하고, 시민과 관광객 500여명이 함께하는 칠십리댄스 퍼포먼스를 기획해 시민화합축제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각오다.
또한 종전의 축제 프로그램이 읍면동 자생단체와 어르신들에게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축제부터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면서 보다 젊어진 축제, 초등학생부터 실버세대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지속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
축제 첫날 개막식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이색 개막 선언과 함께 가수 김완선, 양지은, 김범수, 노라조 등 라인업으로 화려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성산부터 대정까지 주요 경관을 이미지화한 드론 500대가 서귀포 밤하늘을 빛으로 그려내는 드론 라이트쇼도 처음 선보인다.
축제기간 동안 MZ세대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난장, 청소년뮤직&댄스 페스타,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칠십리가요제 본선, 시니어들의 당당함과 바른 걷기를 보여주는 시니어 패션쇼도 예정돼 있다.
행사장에는 원데이 클래스 및 체험 프로그램 16종, 전시·홍보관 4개소, 푸드트럭 9대와 플리마켓 20곳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다채롭고, 더 새롭고,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해 서귀포 칠십리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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