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숙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 광주지부장 공동 수상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단체상…10월 21일 시상식 열려
제17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오월어머니의 노래'를 연출한 고(故) 김동찬 총감독이 선정됐다./ 오월어머니집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은 '제17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고(故) 김동찬 '오월어머니의 노래' 총감독과 서영숙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 광주지부장, 한국사회조사연구소(단체상)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오월어머니상은 1980년 이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오월정신 계승에 공로가 인정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매년 오월어머니집이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개인 수상자인 고 김동찬 감독은 1995년부터 광주의 오월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음악 공연 기획을 통해 5⋅18정신 계승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생전에 오월어머니들의 삶과 한이 담긴 음반 '오월 어머니의 노래'의 총지휘와 연출을 맡아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온 오월어머니들의 노래로 오월정신을 상기시켜준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서영숙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 광주지부장은 중국 조선 동포 출신으로 광주에서 결혼한 뒤 정착하고 '국제이주문화연구소'를 설립해 이주민과 선주민의 소통을 실천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기여했다.
서 지부장은 지난 2020년부터 '우리도 광주시민'이란 프로그램을 기획해 결혼이주여성들과 자녀들에게 광주의 5⋅18민중항쟁 정신과 역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단체상을 수상한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5⋅18기념사업에 대한 광주시민 의식조사'를 첫 연구과제로 시작한 후 5⋅18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시민의식조사 결과를 연구보고서로 출판하는 등 5⋅18의 또 다른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에서 열리고 개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 단체상 수상단체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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