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때문에’ 김병렬 전 독도박물관 관장 두 달 만에 사직 결심 
입력: 2023.09.28 16:03 / 수정: 2023.09.28 16:03
울릉군청 전경./울릉=김채은 기자
울릉군청 전경./울릉=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울릉=김채은 기자] 지난달 1일 독도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한 김병렬 전 국방대 교수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울릉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렬 독도박물관 관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군인 출신인 김 관장이 공무원으로 취업함에 따라 군인연금을 받을 수 없게 돼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 연금을 10원도 받지 못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직하였다", "전역 후 취업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달 1일 취임 초부터 내정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남한권 군수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맡은 군수의 측근 인물이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임용시험을 앞두고 연령제한을 없애고 박물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공무원(사무관)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바꿨다. 해당 시험에 군수 가산점도 있어 의혹에 힘이 실렸다.

울릉군민 A씨는 "잘 알아보지 않고 지원을 하는 바람에 취업 기회를 놓친 다른 지원자들이 안타깝다"며 "군수가 직접 김 관장의 사직을 만류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표를 내는 것은 자유인데 만류할 이유가 없고 납득할 만한 사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이상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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