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총선 예비주자들 얼굴 알리기 '분주'
입력: 2023.10.02 08:00 / 수정: 2023.10.02 08:00

'변화냐, 안정이냐'... 관전 포인트

국회의원 뱃지. /더팩트DB.
국회의원 뱃지. /더팩트DB.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권에 출마할 예비 주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하는가 하면, 중앙과 지역의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청주시의 선거구는 흥덕‧서원‧청원‧상당구 등 4개로 구분된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의 상당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야당의 성향이 강한 곳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도종환(68)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흥덕구는 진보 성향의 표심이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보수 정당의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던 점만 봐도 지역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도종환 국회의원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같은 당에서는 도종환 국회의원 말고는 별다른 후보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도 의원에 대항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흥덕구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주자로는 김정복(64) 흥덕당협위원장과 김동원(60)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송태영(62)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 이욱희(37) 충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흥덕구의 관전 포인트는 인물이 넘치는 국민의힘에서 어떤 주자가 경선을 뚫고 본선 후보로 올라올지다.

청원구 선거구 역시 지역 정가와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이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75) 국회의원과 공천 경쟁을 치를 후보군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천 경쟁을 예고한 허창원(52) 전 충북도의원과 유행렬(55)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은 비교적 온화하게,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직설적이고 화끈하게 이슈에 접근하며 변재일 국회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들의 교집합은 변재일 국회의원의 '물러섬'이다.

또 지역의 새 얼굴인 김제홍(58) 전 강릉 영동대 총장도 시민 접점을 높여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수민(37·여) 당협위원장이 당내 유력 주자로 꼽힌다. 그는 다른 후보자들의 행보에 연연하지 않고 구민들을 만나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헌일(48)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서승우(55) 전 대통령 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의 청원구 출마 소문도 아직까진 소문에만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구의 관전 포인트는 변재일 국회의원의 수성 여부다. 그를 향한 다선의 피로감, 강하게 부는 세대교체의 바람. 여야를 떠나 청원구를 감싼 이슈들을 어떤 후보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서원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장섭(60)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진모 당협위원장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김진모(57) 당협위원장은 이미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소탈한 행보로 구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상당구도 많은 후보가 총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70) 국회의원의 6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같은 당 윤갑근(59) 전 대구고검장도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영민(65)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형근(63)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강일(56) 상당지역위원장, 최충진(64) 전 청주시의회 의장, 장선배(61) 전 충북도의회 의장, 이현웅(55)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엔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현안이 산적하다. 청주권 유권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변화를 택할지 아니면 안정을 택할지 주목된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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