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 목표로 역량 결집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예타조사 대상지 선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는 산업부 주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로, 태양광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해낼 수 있다.
산업부는 2025~ 2032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9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디스플레이산업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예타가 통과되면 도는 아산시와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함께 사업 대상지인 아산 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센터에 60종의 실증장비를 구축해 3개 분야 77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도는 초소형·고효율 화소기술, 고속 패널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3대 초격차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해 신시장 창출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정 내 75% 이상 자립화를 추진해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메카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센터 구축으로 4000명 이상의 일자리와 3조 6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와 도는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를 목표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한 전략기술투자 세액공제율 대폭 상향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반도체 패키징,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충남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모듈러센터 조감도. / 충남도 |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