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영화제 '귄 단편공모' 본선 진출작 12편 발표
입력: 2023.09.25 11:04 / 수정: 2023.09.25 11:04

"여성 삶 보는 시야 더 확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담겨"…11월 11일 상영

김주연 감독의 가장 보통의 하루 스틸 컷./광주여성영화제
김주연 감독의 '가장 보통의 하루' 스틸 컷./광주여성영화제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채희)가 24일 ‘귄 단편공모’ 부문 본선 진출작 12편을 발표했다.

귄 단편공모는 광주여성영화제의 유일한 단편 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414편의 여성영화가 출품했다.

예선 심사는 광주 영화잡지 씬 1980의 김수진 편집장, 이서영 광주극장 코디네이터, 박서영 영화음악가, 14회 광주여성영화제 프로그램팀 이다혜, 김유완 등 5명의 심사위원들이 진행했다.

선정작은 김주연 감독의 ‘가장 보통의 하루’, 유재인 감독의 ‘과화만사성’, 조현경 감독의 ‘나의 X언니’,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전혜련 감독의 ‘민희’, 최지혜 감독의 ‘쁘띠헤어’, 김가영 감독의 ‘숨비소리’, 권다솜 감독의 ‘실금’, 노경무 감독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이제경 감독의 ‘이곳 너머’, 배준원 감독의 ‘침묵’,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 등이다.

권다송 감독의 실금 스틸 컷./광주여성영화제
권다송 감독의 '실금' 스틸 컷./광주여성영화제

심사위원은 "하나의 쟁점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소수자의 문제를 교차하는 시선을 함께 바라보며, 우리 사회가 여성의 삶을 보는 시야를 더 크게, 더 넓게 확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이어 "올해 공모작은 단순히 다양한 여성 문제를 담아내려는 예년의 시도보다 발전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진화와 변주가 돋보였다"며 "장애와 퀴어를 교차하는 여성들의 삶, 이주 여성과의 화합과 연대, 중년 여성이 마주할 노동의 풍경, 한국 사회를 향한 재기발랄한 풍자를 통해 우리가 연대하여 나아가야 할 밝은 세계를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다양성과 포용의 마음을 담아 이 세상을 '더 크게 한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 여성들의 삶을 담아낸 본선 진출작은 오는 11월 11일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본선 진출작은 본선 심사위원과 관객 심사단이 각각 심사하며, 폐막식에서 총 3개 부문(귄 작품상, 귄 특별상, 귄 관객상)으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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