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빌라 1개 동 철거·대한민국 명소로 조성
광섬유 대형 ‘Lighting Tree’ 야간 경관 개선도
광주 남구청 전경. / 광주 남구 |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 남구는 구도심인 사직동 활성화와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한 시간우체국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야간에도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시간우체국 주변에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목조 건물인 시간우체국 안에 음악 살롱과 이벤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인데,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건축 음향도 선보일 방침이다.
남구의 국내 1호 시간우체국 건립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간우체국은 사직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목조 건물로 지어진다. 남구는 내달 11일부터 빈집 상태인 빌라 1개 동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체 작업은 1개월가량 진행된다. 철거 작업과 함께 공공건축물에 관한 행정절차 및 시간우체국 주변에 대한 가로 경관 개선 사업도 동시에 이뤄진다.
남구는 장애인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시간우체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간우체국 주변 야간 경관 개선 차원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해 눈에 피로를 덜어주는 가칭 아바타 나무 형태의 ‘Lighting Tree’ 광섬유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관광객들이 시간우체국 안에서 몰입감 수준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도록 최상급 공연장 수준의 사운드를 선사하는 건축 음향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사직동을 대한민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시간우체국이 있다"며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최고의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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