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통합형 등 7개 유형별 통합
김현기 충남교육청 기획국장이 21일 '미래주도형 적중규모학교' 구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미래 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에 나선다.
기존 학교 통폐합과 달리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유형의 적정학교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2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특수 학생 수는 23만 4514명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1만 1956명(4.9%)이 감소했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매년 감소해 2022년생이 입학하게 되는 2029년에는 올해보다 약 43%(7613명)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는 지난해 225개교, 올해 236개교로 전체 학교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소규모학교는 해마다 늘어 오는 2027년에는 274개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수가 30명 이하인 과소규모학교 역시 지난해 76개교에서 올해 83개교로 늘었다. 교육청은 해마다 늘어 2027년에는 140개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을 구축한다.
교육청은 지역 내 또는 인접지역 간 소규모 학교를 다양한 유형별로 통합한다.
적정규모학교 유형은 △학제 통합형 △학교급 통합형 △학교복합화형 △지역자립형 △도농연계형 △일체형 △지역자율형 등 7가지다.
교육과정 운영 모형으로는 △무학년제 △학교와 마을 결합형 △일반·대안교육 복합형 △통합운영 교육과정형 △학습공원형 △플랫폼학교형 등 6가지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각 교육지원청의 제안서 접수를 받아 12월 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분교장 개편 시 5억원, 본교 폐지 초등 33억원, 중등 93억원, 분교장 폐지 12억 원의 적정규모학교육성 지원기금을 2025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기 기획국장은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과 함께 만드는 미래주도형 적정규모 학교 유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폐합은 학부모 60%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진행하며,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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