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등 폭력조직 60여명 검거
입력: 2023.09.18 16:28 / 수정: 2023.09.18 16:28

2002년생 연대한 결성한 '전국회' 조직도 붙잡혀

김경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8일 충남지역 폭력조직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김경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8일 충남지역 폭력조직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등 불법 행위를 벌여온 폭력조직과 신흥 폭력조직 '전국회' 등 6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논산지역 폭력조직인 A파는 지난 2019년 6월~지난 5월 MZ 조직원 21명을 신규 영입한 뒤, 타 조직원을 감금하고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2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충남청은 A파 조직원 32명을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했다. 범죄수익금 5700만원은 기소전 몰수보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A파 조직원들이 타 지역 조직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파 수사 과정에서 전국 21개 폭력조직 중 2002년생들이 연대해 '전국회' 조직을 결성한 것을 확인했다.

전국회 조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첫 회동자리에서 서로 폭행하고 주점 내부를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회에 가담한 38명을 특정, 34명을 검거하고 이중 회장 1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형 중이며, 2명은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지역을 기반으로 연대하는 기존의 폭력조직과 달리 전국회는 '전국구 조폭이 되자'는 목적으로 또래모임을 결성해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국회가 기존 폭력조직에 가입된 조직원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결성한 단체이고, 매달 회동을 한 정황이 있어 범죄단체로 보고 있다.

김경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사회 불안을 야기시키는 폭력조직의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범죄피해 신고시 신분은 철저히 보장되는 만큼 적극 신고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남에서 불법행위를 벌여온 A파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 충남경찰청
충남에서 불법행위를 벌여온 A파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 충남경찰청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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