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에 부정적 결과 초래할 것"
전국 50여개 영화제가 1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영화제 지원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부산국제영화제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2024년 영화제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전국 50여개 영화제가 삭감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전국 50여개 영화제는 14일 성명에서 "국회에 제출된 2024년 영진위 예산안을 보면 지역 관련 영화 지원 예산은 100%, 국내외 영화제 육성 지원사업 예산은 50% 삭감됐다"며 "영화제 지원 대상도 기존 40개에서 20여개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전국 영화제 측은 "영화제는 영화 창작의 동기와 목표가 되는 기초 사업"이라며 "예산 삭감은 영화 창작의 직접 동력을 떨어뜨리고, 단기적으로 영화 문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화 산업에도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진위는 영화제 지원 예산 50% 삭감을 철회하고 영화제와 영화 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에 새로운 창작자가 있다면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도 변함없이 존재해야 한다"며 "해마다 창작 인구가 증가한다면 영화제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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