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 요구
KTX 68%·새마을호 58%·무궁화호 63%·화물열차 27% 수준 운행
철도노조가 19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역 전광판에 파업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 / 대전=박종명 기자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의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사측과 막판 협상에 나서 수서행 KTX 등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촉구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3시간여 만에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이에 따라 14일 오전 9시 지부별 파업 출정식을 갖고 전국 5개 권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운행 차질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기후위기시대 많은 시민이 보다 많은 열차로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75%(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시간대는 98%), KTX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수준으로 운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 유지하며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모두 1만 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처된다"며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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