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서 검거…"카지노에 다닌다" 한인 제보
입력: 2023.09.11 10:03 / 수정: 2023.09.11 10:03

출국 21일 만에…피해금 3900만원 행방 조사

대전 신협 은행강도가 해외로 도주한 지 21일 만에 검거됐다. / 더팩트DB
대전 신협 은행강도가 해외로 도주한 지 21일 만에 검거됐다. / 더팩트DB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신협 은행 강도가 해외로 도주한 지 21일 만에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현지 시간)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은행강도 용의자 4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현지 한인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개 수배 자료를 현지 주재관을 통해 한인회에 공유했으며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카지노에 다닌다는 제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해외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검은색 헬멧을 쓰고 현금 3900만원을 훔친 뒤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훔친 오토바이 2대와 대중교통수단을 번갈아 이용하는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A씨는 범행 사흘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훔친 돈의 행방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베트남 당국과 국내 송환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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