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2023 정책당대회' 개막…"내년 총선 승리, 대안정당으로 우뚝 선다"
입력: 2023.09.09 15:45 / 수정: 2023.09.09 15:45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 전국 당원 1만명 집결
내년 총선 승리와 새로운 진보정치 세력 탄생 의지 다져


9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진보당 정책당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1만명의 당원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거대 양당 속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광주 = 나윤상 기자
9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진보당 정책당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1만명의 당원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거대 양당 속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2023년 진보당 정책당대회가 9일 오후 1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진보당원들은 1박2일 동안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새로운 진보정치 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이날 서울, 부산, 경남 등지에서 모인 진보당원들은 당 이름이 새겨진 조끼와 셔츠 등을 입고 열정적이지만 질서 있는 모습으로 대회장에 입장했다.

송영주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일본 신사회당 오카자키 히로미 위원장과 독일 좌파당 오버하우젠 헤닝 폰 쓰톨첸베악 사무국장의 연대영상으로 시작됐다.

독일 좌파당 쓰톨첸베악 사무국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진보당은 근보적인 정치 혁명을 실현하는 기득권 양당 체제의 대안세력"이라며 "평화의 대한민국을 위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진보당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이후 진보정당 4곳(노동당⋅녹색당⋅정의당⋅기본소득당)도 영상을 통해 이번 진보당 정책당대회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영상을 통해 "진보당의 정책당대회는 무능하고 부패한 한국정치의 현실을 바꿀 새로운 비전이 충분히 논의되리라 믿는다"며 "진보정당들이 힘을 합쳐 투쟁의 선두에 서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도 "기본소득당과 진보당 같은 대안 정당들이 한국 사회를 바꿔낼 비전 경쟁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용산과 여의도에서 행하는 퇴행적인 정치는 이념전쟁만 부추기고 있어 이를 막아내기 위해서 정치 현장에서 언제든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시대는 윤석열 정부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치세력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당 체제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세력이 등장해야만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은 변화의 진원지 호남에서 진보집권의 길을 나아가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체육관을 가득 채운 진보당원들은 연대의 발언이 나올 때 마다 함성을 외치며 내년 총선에서 진보당이 거대 양당 속 새로운 진보세력으로 거듭날 것을 희망했다.

성남에서 온 진보당원 강경애(52⋅여)씨는 "진보당이란 이름으로 정책당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며 "문재인 정부도 한계를 보여줬고 윤석열 정부는 정책이 없는 이념대결로만 나가는 것에 진보세력이 새로운 정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주에서 강성희 의원이 당선이 되었는데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보당이 당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진보의 힘들이 대안세력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정책당대회는 진보적 정책 의제를 제시하고 한국 사회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 축제의 장으로, 대회 기간 △정치전략 대토론회 △정책의제 토론회 △정책넘버원 △정치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10일에는 국립 5⋅18묘역 참배 및 선언문을 발표한 뒤 광주 도심과 서울 일대에서 진보 정책 의제를 알리고 정당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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