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8일 오후 1시(현지 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직지 과학분석 2차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청주시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8일 오후 1시(현지 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직지 과학분석 2차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산하 보존연구센터, 충북대학교 지류유물보존처리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현재까지 진행된 직지 과학분석 2차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학술지 발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직지 과학분석은 직지의 성분과 보존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결과를 활용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청주시, 직지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이 협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차 분석에서는 책의 무게와 각 장의 종이 질, 두께, 먹의 색상,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얼룩의 상태, 인쇄 면과 배접지의 부착상태, 표지의 제작 방식과 제본 상태 등 최초의 직지 현상 분석과 지질조사가 이뤄졌다.
과학적 장비를 사용해 종이와 먹에 대한 추가 성분 등 직지의 현재 상태를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올해는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2차 분석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고려 시대 목판본 조사를 시작으로 7월에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직지 대조군 고려종이 조사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완벽한 직지가 인쇄된 한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려시대 한지 가공 기법과 기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토대로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직지의 보존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