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27.2%-디지털 헬스케어 23.0%-자율주행 21.7% 순
2020년부터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이 대세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에 연사로 나서 KAMP가 국내 제조AI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특허 출원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15% 증가한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이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특허 출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7057건에서 2022년에는 2만4341건으로 10년간 3.4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년간 14.7%로 같은 기간 전체 특허 출원 연평균 증가율 1.2%에 비교해 12배 늘었다.
세부 기술 분야로는 '인공지능' 분야가 27.2%로 가장 높고, '디지털 헬스케어(23.0%)', '자율주행(21.7%)' 분야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의 2013년도 출원은 444건으로 8대 주요 기술 중 6번째에 그쳤지만 2016년 이후 급격히 늘어 2022년에는 896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은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대중에게 알린 해다.
인공지능 분야는 출원 증가율도 39.6%로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전체 출원 증가율(14.7%)을 훌쩍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성장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특징인 융합기술의 출원량은 2013년 128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37.8%씩 증가해 2022년에는 2294건이 출원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0년부터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융합이 두드러지며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특허 통계'는 특허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돼 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전범재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술 동향 파악 및 효과적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특허 통계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라며 "특허청은 신성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약진하는 데 필요한 특허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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