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구태와 위선적 행동 어제오늘 일 아냐…도덕적 권위 상실한 만큼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황에도 무면허 운전을 상습적으로 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민주당 전남 담양군의회 최현동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최현동 의원 홈페이지 |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황에도 무면허 운전을 상습적으로 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의회 최현동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담양군의회 최현동(52) 산업건설위원장은 임기 시작 6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 모처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최근까지 음주운전 처분에 대한 사실을 숨긴 채 의정활동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역에서는 최의원이 음주운전 처분에 대한 고백을 하지 않고 진솔한 소명과 사과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비판하는 본연의 업무에서 음주운전 처분을 숨긴 채 순기능을 했다면 모순적인 태도로 도덕성을 의심받게 되고 업무를 소홀히 했다면 무책임한 태도로 비판받을 처지에 놓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군민의 지지로 선출직 공무원으로 활동하는 정치적 권위와 힘은 도덕성과 그 실행 능력에서 평가되는데 최의원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이미 자신의 잘못이 <더팩트> 보도로 드러난 상황에서도 현재까지도 진솔한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공인으로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주민 B씨는 "공정과 평등, 정의에 대한 민주당의 구태와 위선적 행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담양군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군민들의 기대를 실현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가 상실한 만큼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동 의원은 "내일(8일) 입장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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