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부모들이 공공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음란도서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지역 학부모 단체가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된 음란도서 퇴출을 촉구했다.
7일 학부모들에 따르면 꿈키움성장연구소가 공공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의 유해도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음란물에 준하는 도서들이 다수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책들에는 이성, 동성 간의 성관계를 하는 방법, 성기 그림, 3명이 성행위를 하는 방법 등이 묘사되어 있다. 특히 한 책은 '구체적인 그림, 설명이 있는 책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단체는 "성인들이 보는 인터넷 뉴스에서 조차 음란한 단어에 대해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안내하고 가리고 있는데 공공도서관에 버젓이 음란물을 비치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음란한 책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란 도서가 비치되어 있는 도서관에 책 폐기를 요청했으나 알권리와 출판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이는 침해가 아닌 공공기관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서관협회가 주장하는 알권리는 정치, 사회적 현실에 관한 정보에 적용되는 것으로, 성행위와 관련된 알권리는 헌법과 법률이 인정한 바가 없다"며 "도서관 책임자와 협회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키움성장연구소는 전국 16개 지역 학부모단체와 연대해 전국 각지에서 반대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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