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위원장들의 동조 단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동조 단식은 이재명 대표 단식 직후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시작해 현재 6일째를 맞고 있고, 이우일 용인갑지역위원장도 이날 단식을 선언하고 나섰다./민주당 경기도당 |
[더팩트ㅣ경기 = 고상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기지역 위원장들의 동조 단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동조 단식은 이 대표 단식 직후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시작해 현재 6일째를 맞고 있고, 이우일 용인갑지역위원장도 이날 단식을 선언했다.
이우일 위원장은 이천시 창천동 문화의 거리에 단식 농성장을 설치하고 당장 7일부터 무기한 동조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엄 위원장은 단식 돌입 전 발표한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에게 반대나 항의하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핵폐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 '어차피 방류할 거면 하루빨리 방류해 달라'는 내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일본 핵폐수 해양방류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에 동조하는 공범국가로 취급받게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일반 당원들의 동조 단식도 예상되는데 경기도당은 "일반 당원의 경우, 개인 SNS나 이재명 대표 팬 카페 등을 통해 릴레이 단식을 하겠다는 글을 올리는 등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재명 대표 단식에 힘을 싣기 위한 동조 단식자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과 이재명 당대표를 엄호하는 단일대오 형성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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