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2명의 교사를 더 잃었다, 교권 보호 법안 마련해라"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조대전지부 등 3개 단체는 이날 대전시교육청 옆 보라매 공원 입구에서 추모집회를 열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대전에서도 수백여명의 교사들이 추모 집회에 참여했다.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조대전지부 등 3개 단체는 이날 대전시교육청 옆 보라매공원 입구에서 추모집회를 열었다.
검은색 복장을 한 500여명 이상의 교사들이 모여 '교권보호합의안 의결하라', '진상 규명이 추모다'라는 피켓을 들고 교권 수호 구호를 외쳤다.
모임을 준비한 3개 단체 회원들은 "49일이 지났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7월 25일 완료했다는 고인의 컴퓨터 포렌식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고 14일 경찰의 발표가 석연치 않은 가운데 그 사이 동료를 둘이나 더 잃었다"며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하루빨리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가 바뀌지 않는다"며 교사가 오롯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회는 교권 보호 법안 개정에 총력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사의 고통을 덜어주고 보호해 주지 못할 망정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사의 입을 막고 손과 발을 묶으려 하고 있다"며 협박을 멈추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시교육청 주차장에 이날 추모 공간을 만들고 서이초 교사를 추모했다.
이들은 수업방해, 교권침해 등 문제 행동 학생 대책, 무고성 아동학대로부터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권보호 대책,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및 악원 민원 대책, 학교폭력예방법의 조속한 개정, 교권보호 여건 및 학교환경 마련 등 교권 5대 정책의 빠른 수립을 외쳤다.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 대전좋은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조대전지부 등 3개 단체는 이날 대전시교육청 옆 보라매 공원 입구에서 추모집회를 열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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