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논란' 내년 총선 노린 흔들기일 뿐...역사공원 중단 없다
입력: 2023.08.30 13:50 / 수정: 2023.08.30 13:50

논란 가중되면 이익 가져가는 세력 분명 존재
더 이상 편 가르고 소모적 논쟁 안돼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에 대해 광주광역시 관계자가 거의 완료된 사업에 논란을 만드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세력의 노림수라며 소모적 논쟁을 끝내주기를 희망했다. 사진은 정율성 역사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 광주 = 나윤상 기자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에 대해 광주광역시 관계자가 거의 완료된 사업에 논란을 만드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세력의 노림수라며 소모적 논쟁을 끝내주기를 희망했다. 사진은 정율성 역사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에 대해 광주시관계자가 "역사공원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사업이어서 보수단체의 주장대로 철회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광역시 불로동에 위치한 역사공원 사업은 올해 12월에 마감이 되는 사업으로 총 예산 48억 원 중 부지매입비 35억 원이 이미 사용되어 완료되었고 공사비 13억 원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역사공원이라고 하니까 다들 크게 생각하는데 생가복원하고 앞마당 조성하는 것이 전부다" 고 말했다.

역사공원은 광주광역시 불로동 164-1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시설면적 840.10㎡ (254평)., 건축면적 148.42㎡ (45평), 연면적 132.98㎡ (40평) 크기로 바로 옆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달성한 국가대표 축구팀이 숙박하여 유명해진 호텔이 위치해 있다.

역사공원 주소지는 불로동이지만 충장로 상권으로 분류할 수 있어 땅값 시세가 높은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공원 조성사업 중 가장 큰 부분이 토지매입이었다. 최근에 부지 매입이 완료됐다. 나머지 공사는 그리 어렵지 않다. 사업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 설명했다.

정율성 사업은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 서울 올림픽 때 정선생의 부인 정설송 여사를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삼 문민정부 문체부 주관으로 작품발표회를 진행하고 문재인 정부 국립국악원 70주년 기념해 특별전을 여는 등 일련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그의 탄생지인 광주에서 역사공원이 기획된 것이다.

국가보훈부가 일련의 흐름을 모를 리 없는데 이번 역사공원 논란을 키운 것에 대해서 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고 저격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면서 "하나는 내년 총선이고 하나는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이념경쟁으로 넘어보자는 것이다" 고 주장했다.

보훈단체와 518단체의 기념사업 반대에 대해서도 "국가에서 예산을 받은 단체의 약소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조선일보 등 일간지에 광고를 내려면 광고비를 내야 하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왔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 고 말했다.

역사공원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도 시 관계자는 "이번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이 커질수록 이익을 가져가는 세력이 분명 존재할 것" 이라며 "역사공원 사업은 특정 이익하고 상관없는 새로운 역사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무리되어 가고 있으니 과도한 편가르기 싸움을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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