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성 전투와 옥천 서산성의 조사연구 및 향후 과제'학술대회 모습. /옥천군. |
[더팩트 | 옥천=이주현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 29일 옥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관산성 전투와 옥천 서산성의 조사연구 및 향후 과제’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사적예비문화재 조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관산성 전투와 옥천 서산성, 옥천지역 산성에 대한 조사성과 및 향후 연구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김수인 옥천군 부군수, 박한범 옥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많은 군민이 참여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성정용 충북대학교 교수는 백제와 신라의 각축지였던 옥천지역의 역사적 사건과 고고학적 성과 등을 분석해 관산성 전투의 전개가 옥천을 중심으로 이뤄진 원인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풍부한 역사적 서사를 지닌 옥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체계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향후 옥천이 고대 역사문화관광의 중추가 되길 기대했다.
이어 서문영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주임연구원은 올 상반기 진행했던 옥천 서산성의 정밀 지표조사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다. 서산성은 축성법을 달리하는 구간별로 나눠 성벽 구간을 성명하고, 성 내부에 문지, 건물지, 집수시설 등의 존재 가능성을 밝혔다.
박종욱 고려대학교 강사는 위덕왕 패전책임론과 관산성 전투의 전개 과정에 대해 ‘일본서기’, ‘삼국사기’ 등의 사료를 해석해 관산선 전투의 배경과 당시 상황에 대해 새롭게 조명했다.
양시은 충북대학교 교수는 옥천 서산성의 향후 과제에 대한 발표를 했다. 양 교수는 서산성의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기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인 옥천군 부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관산성 전투와 옥천 서산성을 비롯한 옥천지역 산성군의 조사 성과가 조금이나마 도출됐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관산성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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