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마약' 케타민 34만명분 밀수 일당 27명 검거
입력: 2023.08.30 11:03 / 수정: 2023.09.04 08:36

인천공항세관·인천지검 합동 수사 벌여 4개 조직 적발
의복・소지품 등에 숨겨 운반하는 '바디패커' 수법 이용


적발된 마약류. /인천공항세관
적발된 마약류. /인천공항세관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일명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34만명 분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세관과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국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산하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케타민 1만7200g 등을 밀수해 유통한 마약 조직원 27명을 적발해 25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케타민은 의료용・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는 대표적인 마약류다. 밀수한 마약은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34만명 투약이 가능한 양이다.

이들은 자금책・모집책・운반책 역할을 분담하고, 속칭 '지게꾼'이 태국・한국을 오가며 의복・소지품 등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는 '바디패커' 수법으로 마약류를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20~30대의 강남 클럽에서 근무하거나 유흥을 즐기며 알게 된 사이로 공범이 구속되면 다른 공범이 그 역할을 대신하거나 새 조직을 구성해 이익 분배 후 흩어지는 '비정형・산발형・단기형' 밀수・유통 조직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세관・인천지검은 합동수사팀을 가동해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운반책 3명을 검거하기 시작해 4개월 만에 케타민 밀수조직 4개, 27명의 조직원을 적발했다.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인천지역 수사실무협의체(검찰‧경찰‧세관‧해경‧국정원)는 앞으로도 마약 밀수 정보 및 수사기법을 공유해 마약류 국내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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