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한 야산에서 10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을 살해한 용의자인 50대 남성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긴급체포됐다./더팩트 DB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두 자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한 야산에서 자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A씨가 긴급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1t 트럭 내부에서 고등학생 딸(17)과 중학생 아들(16)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피해자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 교사가 112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복잡한 가정사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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