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설악눈메골시장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지역적 한계를 벗고 전국적인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특히 설악눈메골시장 상인회는 최근 '설악에 가면'이라는 브랜드로 5개 품목 10종의 밀키트를 개발하고 각 점포별로 포장해 오프라인 홍보를 시작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가평군 |
[더팩트ㅣ가평 = 고상규 기자] 경기 가평 설악눈메골시장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지역적 한계를 벗고 전국적인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올해 설악눈메골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으로 사업비 3억여원을 확보하며 앞으로 2년간 목표로 온라인 입점과 배송 인프라를 갖추는 등 시장 매출 증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설악눈메골시장 상인회는 최근 '설악에 가면'이라는 브랜드로 5개 품목 10종의 밀키트를 개발하고 각 점포별로 포장해 오프라인 홍보를 시작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로 캠핑문화 확산 및 간편식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발열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함으로써 캠핑, 등산, 낚시 등 야외 활동시 편리함을 제공한다.
상인회는 관내 펜션 및 캠핑장과 전국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췄다. 배송 차량을 비롯해 냉동고 및 냉동쇼케이스 등을 준비하고 점포별 상품을 집하해 찾아가는 배달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상인회는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조기 정착으로 온라인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온라인 플랫폼 운영전문가의 조언과 협력을 이뤄 나가고 있다.
또한 고객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며, 상인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한 디지털 활용 교육, 동아리 활동을 추진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한 변화를 이뤄 가고 있다.
백종민 상인회장은 "시골 전통시장으로서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 중기부 지원사업으로 시장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설악눈메골상인협동조합과 함께 힘을 모아 온라인에서도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주민의 주요 경제활동 장소이자 주민과 관광객의 문화 접점 장소로서 중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지만 인구 감소, 마케팅 트렌드 변화, 판매채널 다양화 등으로 고객 및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정부 등의 지원 사업은 시장 역량 향상 및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행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잣고을시장, 청평여울시장, 설악눈메골시장 등 관내 3개 전통시장은 중기부 '2023년도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사업', 경기도 '전통시장매니저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국·도비 16억원을 확보하는 등 올해 신설된 소상공인지원과의 시장관리팀이 관내 전통시장 상인회와 원팀을 이뤄 성과를 내면서 민·관 상생의 모범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평 민속 5일장 개장일은 △가평 0·5일 △설악 1·6일 △청평 2·7일 등 5일 간격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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