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천 인문학포럼 참가자들이 영천시청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영천=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영천=김채은 기자] 경북 영천의 시민단체 ‘영천 인문학포럼’이 최기문 영천시장을 규탄하며 1.5km 구간을 행진했다.
27일 오전 10시 영천역 광장에서 영천 인문학포럼 소속 시민 30여명이 모여 최기문 영천시장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영천시 공무원 노동조합 간부가 야간에 관용차를 운전하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되면서 관용차 무단 사용 의혹과 공무원 복무 관리 소홀 책임 논란이 제기됐지만, 최 시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공무 대신 노동조합 업무만을 하는 일명 ‘전임 노조’ 활동을 하는 공무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27일 집회 참가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영천=김채은 기자 |
포럼 관계자는 "최기문 시장이 시민의 세금으로 노조에 특혜를 줘서 뒤에서 조정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조의 불법행위를 조사해 공개하거나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날 거리 행진 참가자들은 오후 1시 30분까지 영천역~전통시장사거리~국민은행 오거리~전통시장사거리~영천시청까지 약 1.5km 구간을 행진하며 최기문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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