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용보증재단에선 인사 전횡 논란 직무정지
다음달 2일 부터 임기 시작,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 적용 안돼
지난 2021년 2월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으로 임명장을 받은 박진우 사장(오른쪽) / 청도군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경북신용보증재단,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가는 곳마다 인사전횡과 부당 채용 논란 등으로 화제가 된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이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내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대부분 대구은행 출신을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던 전례를 감안해보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사장은 2018년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임용됐다가 2021년 인사 전횡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상북도로부터 직무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바로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에 임명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청도공영사업공사에서도 부당채용 논란, 부당해고 논란, 특혜성 특별성과금 계약 등 논란을 계속 낳았다. 최근 발표된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선 공사가 최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았다.
앞서 지난 22일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박 전 사장과 한국은행 출신 후보 2명을 최종 이사장 후보로 결정해 대구시에 보고했으나 대구시는 25일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을 이사장에 내정해 재단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대구시의회가 제정한 대구광역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가 다음달 22일부터 시행되면서 다음 달 2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박 사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