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산물 안전성 검사 확대…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입력: 2023.08.24 13:51 / 수정: 2023.08.24 13:51

산지위판장·양식장·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로 안전성 강화
수산물 안심관리마을 시범 도입…안전성 확보와 소비 촉진


천일염 방사능 여부 검사 모습. /더팩트DB
천일염 방사능 여부 검사 모습. /더팩트DB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전북도는 수산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원전 오염수 전담반(T/F) 회의를 이날 개최하고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 안전관리 및 해양 방사능 감시를 더욱 확대해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한다.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전년 562건 대비 408건이 증가한 970건(생산단계 540건, 유통단계 430건)으로 확대한다.

산지위판장(비응항)에서 위판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지난 7월 24일 이후 주 6회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방사능 검출이 안 될 경우 경매를 진행하므로 안전한 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양식장 및 수산물 가공·유통 업체에서 방사능 검사 요청 시 신속히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통보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 장비도 추가 확충한다. 현재 도내에는 방사능 검사 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 3대(수산기술연구소 2대, 보건환경연구원 1대)를 갖추고 있는데, 추가로 1대를 구입해 4대의 검사 장비로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주기적으로 유해 물질 검사·관리를 받는 수산물 안심관리마을도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 도내 바다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므로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동시에 소비 촉진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8일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해 도내 39개 업체, 20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등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내 바닷물 방사능 검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도내 대표 해수욕장인 선유도·변산 해수욕장에 대해 매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원근해(원자력안전위원회) 2개소(어청도·고창 먼바다), 연안 항·포구(해양수산부) 3개소(군산항·말도·구시포 앞바다)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도내 해역 오염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 등 도내 수산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에서는 양식장, 위판장, 시장 등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여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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