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교육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교권 회복을 위한 체육대회를 두고 부산교육청과 전교조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지난 16일 "교사 패싱하는 교권 회복 방안, 부산시교육청 가을운동회 계획 즉각 철회하라"며 성명서를 냈다.

또 "수백 개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한 장소에 모아 가을운동회를 진행하면 어떻게 교권 회복이 되고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높아진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렇듯 이들은 부산시교육청이 학부모회 단체와 소통은 했으나, 정작 교사들과의 소통은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교육청의 입장은 다르다. 곧바로 반박 자료를 내고 "오는 10월 말 서부산권인 삼락공원 일대에서 교육격차 해소와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언급한 가을 운동회는 학교 현장의 아침 체인지 활동과 연계해 교육공동체 복원을 도모하기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 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교사들에게 업무 폭탄을 준다는 주장은 명백한 오해입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희망자 참가가 원칙이며, 학부모를 동원하라는 지침은 안내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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