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담양군 한 도로에서 '군 자체방제단'이 방역차를 타고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담양군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최근 무더위 속에 가로수 등 돌발해충이 발생하면서 담양군이 돌발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 활동에 나섰다.

17일 담양군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군 산림병해충 방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자체방제단'을 꾸린 뒤 지역 산림과 가로수, 공원 등지에서 돌발해충 방제작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말 장마가 끝난 직후 고온 다습한 기온이 지속하면서 미국흰불나방·응애류 등 돌발해충이 급증하고 확산 속도마저 빨라지면서다. 또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가로수 등 일부 나무에서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감나무·벚나무류 등 활엽수의 잎을 모두 갉아 먹어 가지만 앙상하게 남는 등 광합성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고사하게 하는 주범이다.

또 인체의 피부에 노출되면 피부병 또는 각막염을 유발한다. 담양군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가로수와 공원, 산림과 주요 관광지 등지에서 돌발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효과적이고 신속한 방제로 농가와 민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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