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월13일 킨텍스서 압류 동산 770여점 공매
입력: 2023.08.17 08:13 / 수정: 2023.08.17 08:13

명품가방 181점·명품시계 48점·귀금속 449점·골프채·미술품 공개 매각

체납자 압류동산 현장공매 홍보물./경기도
체납자 압류동산 현장공매 홍보물./경기도

[더팩트ㅣ수원 =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등 770여점을 9월 13일 공개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개 매각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낙찰자는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을 인계받는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81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48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49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770여점이다.

이날 공매될 주요 물품은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원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170만원의 샤넬 가방, 145만원의 롤렉스 시계 등이 있다.

특히 200만원대의 고가 자전거와 중견 작가의 미술품, 바이올린, 고서(불경) 등 다양한 물품들이 공매로 나와 눈길을 끈다.

입찰 방식은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다만, 입찰 자격은 현장 참여자로 제한되며 스마트폰 또는 현장에 구비된 노트북을 통해 간단하게 입찰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9월 4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만약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 및 감정가액(최저입찰금액) 만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용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 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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