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E등급'…성남 분당 수내교 전면 통제
입력: 2023.08.15 08:48 / 수정: 2023.08.15 08:48
성남시청./성남시
성남시청./성남시

[더팩트ㅣ성남 = 박진영 기자]경기 성남의 수내교가 14일 오후 10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E등급을 받아서다.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이후 실시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14일 오후 10시부터 분당구 탄천 수내교 통행을 전면 사용제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현교나 백현교 등의 우회도로 사용이 권장된다.

성남시는 지난 5월 수내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착수해 두 달여간 수내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시는 우선 긴급 사용제한 조치하고 보수·보강방안 등 종합적인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할 때 내려지는 등급이다. 수내교는 구조해석 및 재하시험 등을 거쳐 평가된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 안전율을 확보하지 못해 해당 등급으로 판정됐다.

수내교는 지난 4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발생 직후 '보행로 처짐' 상태가 심각하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긴급 사용 제한 조치가 이뤄진 후 통행이 재개됐다.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자 6월 13일 수내교 양방향 차로를 일부 조정해 임시 보행로를 운영해왔다.

나머지 탄천 교량 17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다음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시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정자교를 포함한 교량별 후속 조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재시공을 마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수내교 긴급 사용제한 조치에 따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기에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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