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안계면 신기농장(대표 배창섭)에서 축분바이오차 생산시설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의성군

[더팩트ㅣ의성=이민 기자] 경북 의성군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축분바이오차 생산시설’이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4일 의성군에 따르면 축분바이오차 생산시설 조성은 가축분뇨 퇴비의 농경지 살포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 토양 양분 과잉 문제 등 한계에 다다른 기존 퇴비화 이외의 새로운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바이오차(Bio char)는 바이오매스(Biomass·생물자원)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나무·가축분뇨·농업 부산물 등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350~700도의 열을 가해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로 만들었다.

축분바이오차는 고열에도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성분을 보유해 목질계 바이오차에 비해 양질의 토지 개량 성분과 비료 효과를 가진 친환경 재료이다.

토양에 탄소를 저장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축분뇨 감량화와 유박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비료 원료의 대체재로도 활용될 수 있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성군은 축분바이오차 생산시설 완공을 통해 새로운 축분 처리방식의 대안을 제시하고, 생산된 축분바이오차를 가치소비 시대에 맞는 저탄소 농작물 생산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축분바이오차 생산시설 준공으로 가축분뇨의 새로운 활용은 물론 2050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경축순환농업이 정착될 수 있는 성공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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