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통합조정회의서 "농식품부 대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동의"
오송 국가산단 지구계 협의(안). /충북도.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도는 지난 7일 열린 국토교통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에서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실질적인 농지전용 협의가 이뤄지는 등 큰 폭의 진전이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오송 제3국가산단은 지난 2018년 205면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후보지로 선정돼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사업예정지의 93.6%가 농업진흥지역이어서 농식품부로부터 지난해 11월 농지전용 협의 부동의를 받는 등 지난 5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따라 이번 통합조정회의에서는 산업단지 규모를 125만 평 규모로 하고, 구체적인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부지 개발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산업단지 예정구역으로 적극 편입하되, 정책적으로 보존 필요성이 큰 밭작물 재배 지역 등은 산업단지 예정지역에서 제외했다.
특히 농지전용 협의 과정에서 농식품부는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충북도의 정책 목표를 감안해 대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동의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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