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돕기 1차 모금액 4억원, 피해자들에 전달
입력: 2023.08.13 13:41 / 수정: 2023.08.13 13:41

생존자 2명, 고인이 된 피해자 2명 유가족에게 각 1억원씩 전달…현재 모금액 5억 1천만원

(사)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8.15범국민대회에서 피해자 돕기 1차 모금 액 4억 원을 생존자 2명, 고인이 된 2명 유가족들에게 각 1억 원씩을 전달했다./ 시민모임
(사)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8.15범국민대회에서 피해자 돕기 1차 모금 액 4억 원을 생존자 2명, 고인이 된 2명 유가족들에게 각 1억 원씩을 전달했다./ 시민모임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사)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강제동원 피해자 돕기 시민모금 1차 모금액을 피해자 및 피해자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시민모임은 12일 열린 8.15 범국민대회에서 생존 피해자 2명(이춘식, 양금덕) 고인이 된 피해자 2명(정창희, 박해옥)의 유가족들에게 각 1억원씩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운동을 주관한 시민모임 이국언 이사장은 "이 모든 것은 함께 손잡아 주시고 애써주신 시민들 덕분이다"고 말하며 "모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사정의를 거스르는 윤석열 정권은 끝내 참담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금 전달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SNS에 모금운동 관계자들의 수고를 격려하며 감동의 글들을 남겼다.

시민 김선필씨는 13일 페이스북에 "작은 물방울의 모습으로라도 왜곡과 몰염치를 뚫고 역사의 큰 강으로 나아가자"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일제강제동안 피해자 돕기 시민모금운동은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금을 한국이 대신 변제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제시한 후 ‘판결금’ 수령을 거부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모금 운동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5억 1700만원을 달성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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