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할퀸 제주, 당근·콩 등 158㏊ 피해 추정
입력: 2023.08.11 15:17 / 수정: 2023.08.11 15:17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을 찾아 태풍 카눈으로 인해 침수된 농경지를 둘러보고 있다./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을 찾아 태풍 '카눈'으로 인해 침수된 농경지를 둘러보고 있다./제주도

[더팩트 l 제주=허용석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 동부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비를 뿌리며 당근과 콩 등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제주시 구좌읍 등 동부지역에 당근 95㏊, 콩 55㏊ 등 158㏊의 농작물이 조풍(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으로 인해 농작물이 고사하는 것)과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밭작물은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파종한 당근의 경우 발아기가 시작되는 생육 초기단계에서 침수로 인한 뿌리돌림, 잎 손상 등의 피해가 예상되며, 한창 생육기에 접어든 콩은 침수와 풍해로 입과 뿌리가 손상되는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 상황 종료에 따라 농작물을 비롯한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접수된 피해 상황을 국가 피해 상황에 반영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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