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예상…경남도, 인명피해 예방 주력
입력: 2023.08.08 11:20 / 수정: 2023.08.08 11:20

태풍 특보 발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태풍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태풍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남 지역에는 9일 오후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선제적으로 초기대응 단계를 6일부터 가동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으며 태풍 (예비)특보 발표 시에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장마 기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 '제로'를 달성했던 경남은 이번 태풍에도 철저한 대비로 도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 1만 7894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시·군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취약 지역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둔치 주차장 등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경찰 등의 협업체계도 강화해 긴급복구 및 피해 예방을 위한 24시간 비상 대기태세를 유지한다.

지난 1일부터 도 21개 부서와 시·군 소관의 수산 증(양)식 시설 등 30개 분야 2만 4535곳도 반복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를 중심으로 한 상황관리반 운영과 24시간 폐쇄회로(CC)TV 등 모니터링 상황관리로, 침수, 산사태 등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동시에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즉각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태풍에 대비한 도민 행동 요령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 홍보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경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이 공동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TV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3개 기관은 지하공간 등의 침수 피해,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에 대한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기관별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보유하고 있는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를 확대하고 재난 관련 정보·자료 공유와 상호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난관리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재난문자, 방송자막, 라디오,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예·경보시설 등을 통해 수시로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노령층 등 재난정보에 취약한 계층에게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기존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재조사해 관리하고 필요시에는 주민 대피도 적극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거제 덕포 재해 취약지역을 점검하는 자리에서는 "태풍은 강풍 피해 예방도 호우만큼이나 중요하다"며 "해일과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펜션, 상가 등에 태풍 대비 안내와 주민 대피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태풍에 대한 행정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에게 태풍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해 도민들이 안전의식을 가지고 개인적인 대응도 중요하다"면서 행정 내부의 대응과 도민 홍보를 병행할 것을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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