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가 동대구역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에서 폭탄테러 및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순찰 강화에 나섰다.
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6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9일 대구공항에 폭탄테러 할 예정", "폭탄 설치를 다 해고 차로 밀고 들어가 흉기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신고를 받은 대구동부경찰서는 이근우 서장의 현장 지휘 하에 경찰 특공대 EOD(폭발물 처리팀)와 대구공항 EOD가 합동 수색을 했다. 경찰과 군·국정원 등이 확인한 결과 실제 폭탄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일 현장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특공대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테러 의심 인물을 찾고 있다./대구경찰청 |
지난 5일에는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흉기로 찔러 죽일거다. 각오해라'는 내용의 예고 글이 올라왔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돼 흉기 난동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기가 열리는 6일까지 이틀 동안 경찰 300여명을 투입해 대비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외국 IP주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공공장소에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말동안 대구경찰이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
대구경찰은 주말 동안 김수영 대구경찰청청장의 지시 하에 다중밀집지역(반월당, 중앙로, 대구역, 동대구역, 대구공항, 수성못 일대)을 중심으로 총 382개소에 경찰 1000여명을 배치해 흉기 난동에 대비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