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연루 330억 규모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23.08.03 14:16 / 수정: 2023.08.03 14:26

제주경찰청, 범죄수익금 환수 위해 19억7000만원 추징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33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제주경찰청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33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제주경찰청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수백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경찰청은 3일 '상반기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결과' 브리핑을 열고 33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7명을 검거해 운영자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19억7000만원 상당의 예금 등을 추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과 제주도에서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옮겨가며 33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장 개설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력조직이 연관된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운영자와 총판, 계좌를 대여해 주는 등 일당 17명을 검거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수억원대의 도박을 벌인 2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도내 폭력조직원과 연관된 자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범행에 가담했다는 것은 매우 특징적이며, 기존의 조직 단위를 뛰어 넘어 각종 이권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불법사업을 전개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조직폭력 범죄 발생 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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