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학교 주의 요구…의심 증상 발생 땐 의료기관 찾아야
광주시청사 전경. /더팩트 DB |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올해 광주지역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7.2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명보다 300% 늘어났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안과질환이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잠복기는 5~14일이다. 감염되면 눈곱, 충혈과 함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고, 눈부심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을 보인다.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나 수건, 침구, 세면기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 접촉, 수영장 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매년 가을까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임진석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의심 증상 발생 때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