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성명서 발표…"지난 1년 각종 논란, 도지사 자격 없다는 걸 증명"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충북도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일 성명을 내고 "재난안전책임자의 본분을 망각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김 지사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순간 충북이 아닌 서울에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해 기업인을 만나고 있었다"면서 "재난안전책임자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중에 어떤 일이 더 중요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3분 남짓의 녹취록으로 '김영환 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역할을 다했다'라고 도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며 "김 지사 취임 1년여가 지난 현재 '기꺼이 친일파', '산불 술자리 논란', '황제 식사', '각종 인사 논란'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 등에 대처한 것을 보면 김 지사의 도정 운영은 낙제점이고 스스로 도지사 자격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김 지사가 거취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정부와 수사 당국에도 촉구한다"며 "하위직 공무원만 처벌받는 꼬리자르기, 그리고 선출직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핑계는 그만하고 김 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 및 책임 소재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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