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천안교육지원청·제일고 업무협약 체결
학교·주민 상생과 정주 여건 개선 복합화 사업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제일고등학교가 31일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천안시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사업인 천안제일고등학교 부지에 대한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제일고는 31일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천안제일고 학교 용지를 활용해 학교와 지역주민의 상생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복합화 사업에 나선다.
천안제일고가 위치한 원성동 일대는 지역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인근 천안역과 동남구청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천안제일고는 원도심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부지 면적만 9만 918㎡에 이르러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에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은 천안제일고 부지 활용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벌여 학교와 지역에서 필요한 교육, 문화,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사업은 가칭 충남학생체육관 건립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800㎡ 규모로 계획된 충남학생체육관은 지하 1층에 100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1층에는 동아리실과 학생 놀이공간, 주민편의시설, GX룸 등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여가 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층과 3층은 2000석 규모의 체육관과 관람석을 만들어 학생들의 체육 수업은 물론 각종 대회 유치 및 주민 편의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학교 부지 중 1만 6000㎡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체육관과 공원 조성 등 복합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48억원가량이다. 이는 그동안 천안지역 내에서 실시된 복합화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이런 계획을 중심으로 다음달 1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최종안을 확정한 뒤 같은 달 14일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이후 2024년 10월을 목표로 행안부와 교육부의 공동투자심사를 추진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제일고의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은 천안의 원도심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덕 천안교육장은 "학교복합시설이 마을과 학교, 주민을 잇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천안시, 학교 교육공동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제일고등학교 복합화서업 구상도. / 천안교육지원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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