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총국 공작원과 중국서 만나거나 이메일로 교류
부산경찰청 로고.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북한에 국내 태양광 발전시스템 1560여점을 밀반출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2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 무역업을 하는 A씨는 2015년 8월~2016년 7월 북한 정찰총국 공작원 B씨와 중국에서 3차례 만나거나 159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태양광 관련 설비 1563점을 북한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지난해 8월 검거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서 태양광 제품 밀반입 제안을 받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북한 정찰총국 요원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지검에 송치된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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