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공임대 주택 조성 등 주거 수준 향상 도모
전남 고흥군청 전경./고흥군 |
[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이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19~49세 청년인구 비율이 2018년(1만 6428명) 대비 2023년 6월 현재 23% 이상 감소(1만 2646명)돼 미취학 아동과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는 등 인구 감소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군이 지난 2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예비 청년 창업농들은 고흥군 정착의 걸림돌로 주거 문제를 꼽았다.
이에 군은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비전 달성의 성장 동력이 될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해 주거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월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 주거 수준 향상 도모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구체적으로 양질의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도양읍에 청년 농촌 보금자리 30호를 조성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분양을 마쳤고, 점암면 신안초 폐교 부지를 활용해 청년 공공임대 주택 45호를 조성 중이다.
아울러 고흥을 거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조성 등 고부가가치 농수축산업 육성에 따른 청년 및 신혼 부부 주거 수요 충족을 위해 빌라 형태의 80호 규모 ‘스마트 영농 빌리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먼저 운영 중이던 ‘청년 디딤돌 주거안정지원 사업’의 월 임대료 청년 지원 대상자를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확대하고 금액도 1년 120만원에서 2년간 최대 480만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고흥군, 공기업 등에서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임대 보증금 및 월 임대료 등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적 근거 마련도 준비 중에 있다.
군은 내부 검토 및 군의회 협의를 거쳐 시책 개선의 근거를 마련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민선8기 주요 현안으로 추진 중"이라며 "좀 더 많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고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청년 가업승계 지원 △청년 창업가 발굴 △청년 부부 농지 임차료 지원 △청년부부 웨딩 촬영비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비 지원 등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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