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천 옛 물길터 조감도. /영동군 |
[더팩트 | 영동=이주현 기자] 충북 영동군의 영동천 옛 물길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천 옛 물길 복원사업에 90억원을 들여 심천면 초강리 일원 8만㎡에 생태습지, 생태탐방로, 관찰데크, 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영동군은 토지 보상 협의를 거쳐 오는 2025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 중 토지보상 감정평가액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예산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에서 영동군은 충북도에 사업의 당위성 등을 강조하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영동천 옛 물길터 복원사업비는 90억원에서 107억 4500만원으로 증액됐다. 도비 9억 5100만원, 금강수계관리기금 6억 1100만원, 군비 1억 8300만원 등 총 17억 4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영동군은 오는 9월 말 토지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지전용 승인과 사업계획변경 승인까지 자칫 표류 위기에 처한 사업을 적극적인 행정으로 해결했다"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영동군의 역사성을 간직한 영동천의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옛 물길터를 군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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