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투입되는 '고양 창릉천' 이렇게 바뀐다
입력: 2023.07.26 10:11 / 수정: 2023.07.26 10:11

제방 보강·저류지 유수지 확대…100년 빈도 홍수 대비
습지생태공원·물놀이장·역사박물관 등 휴식 공간 조성


고양시특례가 사업비 3200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창릉천 통합정비를 추진한다.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18.42km 구간을 정비, 수해예방, 유량확보, 수질개선, 시민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창릉천 전경./고양시
고양시특례가 사업비 3200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창릉천 통합정비'를 추진한다.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18.42km 구간을 정비, 수해예방, 유량확보, 수질개선, 시민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창릉천 전경./고양시

[더팩트ㅣ고양 = 고상규 기자] 경기 고양시특례가 사업비 3200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창릉천 통합정비'를 추진한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창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지축, 삼송, 원흥, 창릉신도시를 거쳐 행주산성 인근 한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이다.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18.42km 구간을 정비한다. 수해예방, 유량확보, 수질개선, 시민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3287억원으로 제방, 교량 등 하천 정비를 위한 실사업비는 2295억원, 연계사업비는 993억원이다. 실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35%, 시비 15% 로 국도비가 85% 지원된다. 연계사업에는 창릉신도시 조성에 LH가 523억원을 부담하고 고양시가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사업으로 47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도로, 철도, 하천 등 기반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예산을 확보해 시민편의성을 높이고 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방 강화, 저류지·유수지 확대…100년 빈도 홍수 대비

이번 사업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치수 기능을 우선적으로 강화한다. 그동안 창릉천 인근지역은 삼송, 지축, 원흥지구 등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했지만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는 집중호우로 벌말지역·덕수교 부근 둔치 침수, 통일교 부분 침하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증가한 기습적인 폭우와 기후변화를 고려해 100년 빈도(홍수량 979㎥/s)의 기록적인 강우를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방을 6개소, 4520m 쌓고 기존 제방 13개소, 1만800m에 보축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개소, 배수시설 48개소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하류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해 홍수에 대비한다.

여름철에 강수량이 편중돼 발생하는 계절별 하천 유량의 극심한 편차를 극복하고 창릉천 상류와 중간에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갈수기 유량 확보를 위해서는 난지물재생센터, 삼송수질복원센터 등에서 발생한 하수처리수, 대형시설의 지하 용출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협의한다.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외부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방지 시설도 설치한다. 침투도랑, 식생체류지, 식생여과대 등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화식물, 여울, 소 등을 조성해 하천 생물 서식지 복원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를 병행해 우수와 오수를 분리한다. 오염물질이 포함된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정화하고 비교적 깨끗한 우수는 하천으로 방류한다. 이렇게 하면 하수처리장의 작업 부담과 처리 비용이 줄어들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근 증가한 기습적인 폭우와 기후변화를 고려해 100년 빈도(홍수량 979㎥/s)의 기록적인 강우를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방을 6개소, 4520m 쌓고 기존 제방 13개소 1만800m에 보축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개소, 배수시설 48개소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하류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해 홍수에 대비한다. 사진=창릉천 연결 하천./고양시
최근 증가한 기습적인 폭우와 기후변화를 고려해 100년 빈도(홍수량 979㎥/s)의 기록적인 강우를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방을 6개소, 4520m 쌓고 기존 제방 13개소 1만800m에 보축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개소, 배수시설 48개소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하류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해 홍수에 대비한다. 사진=창릉천 연결 하천./고양시

◇습지생태, 역사박물관, 테마길, 자연물놀이장 등 친수시설 조성

창릉천 수변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친수시설을 조성해 생태학습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창릉천 하류 행주산성, 강매동 석교 인근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인공습지, 관찰데크, 휴게시설을 마련하고 창포를 식재해 창포원도 조성한다. 한강, 행주산성 등 주변시설로 연결되는 수변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도시와 하천이 상생하는 7개 테마길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민정원, 이색적인 특화식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수변 정원을 마련한다. 역사박물관, 입체교량, 산책로 등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길안내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도시와 하천이 상생하는 7개 테마길도 조성된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 시설을 조성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도시와 하천이 상생하는 7개 테마길도 조성된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 시설을 조성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송, 지축지구 인근은 물놀이장, 피크닉 잔디마당 등 수변 휴양공원 조성,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광장,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민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꿈놀이 마당, 일상적인 휴양 및 문화예술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는 잔디마당도 조성한다.

북한산에 가까운 곳은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자연하천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은 물놀이장을 조성해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자정작용이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어 다양한 하천식물과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서식공간도 만든다. 지역주민과 탐방객이 교류 할 수 있는 문화공원, 쾌적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조성한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 시설을 조성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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