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건지산 봉수터에서 거화도구 '화철' 발견
입력: 2023.07.25 08:45 / 수정: 2023.07.25 08:45
건지산 봉수터에서 발견된 연조 5기./용인시
건지산 봉수터에서 발견된 연조 5기./용인시

[더팩트ㅣ용인 = 박진영 기자]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맹리에 위치한 건지산 봉수터에서 외적의 침입을 알리거나 급한 소식을 전하는 데 사용된 유물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발견된 구조물과 유물은 △봉수터를 감싼 방호 시설 △불을 피워 연기를 내는 거화시설(연조) 5기 △봉수로 오는 신호를 관망할 수 있게 마련한 망덕 시설 △거화도구로 사용된 화철 등이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화철은 봉수마다 갖추고 있던 80여종의 봉수집물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화철은 부싯돌과 마찰시켜 불을 피우기 위한 철제품으로 봉수터에서 거화도구가 발견된 것은 국내 최초이고, 방호시설 내에서 연조 5기가 확인된 사례는 경기도에서 4번째다.

유물이 출토된 건지산 봉수터는 원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멸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건지산 봉수는 조선시대 초부터 운영된 봉수 노선 중 제2로 직봉의 42번째 내지봉수다.

북쪽으로는 용인 석성산 봉수를 거쳐 성남 천림산과 서울 목면산 봉수로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안성 망이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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