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북부출입구 '이용율 통계' 바탕으로 '존치, 폐쇄' 결정
폐쇄 후에도 일 평균 300~400명 주민들 북부출입구로 몰려
지난 9일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출입구 폐쇄된 것을 모르고 평소처럼 전철을 타기 위해 찾은 한 주민이 통제된 개찰구를 바라보고 있다./고상규 기자 |
[더팩트ㅣ의정부 = 고상규 기자] 경기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출입구 존치와 폐쇄를 두고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 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3년 한시적 존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의정부시는 이달 3일과 10일 각각 김재훈 부시장, 김동근 시장이 망월사역 북부출입구 존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실무협의가 진행됐고, 지난 20일 '3년 한시적 존치' 소식이 역사 인근 상인회에 전달됐다.
상인회 관계자는 "지금 (의정부)시청하고 철도공사하고는 어느정도 얘기가 끝난거 같다"며 "일단 (북부출입구는) 존치되는 걸로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상인회 관계자가 밝힌 '한시적 존치'에 대해선 "맞다"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서류상으로 합의문 등 오고 간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실무자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 관계자는 북부출입구 한시적 존치에 대해 "3년 간 이용율 등을 지켜보고, 주민 등 이용객들이 많을 경우 그 때가서 계속 존치나 폐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부출입구 폐쇄 하루 전인 지난 7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망월사역을 찾아 주민들과 긴급 설명회를 갖고 있다./의정부시 |
현재 망월사역 북부출입구는 지난 8일부로 폐쇄된 상태다. 하지만 일 평균 300~400명 가량은 아직도 이 출입구를 찾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 상인회는 폐쇄된 곳에서 이 곳 출입구를 찾는 주민들 300~400명을 새로 개통된 3번 출입구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망월사역 북부출입구 존치를 위한 서명에는 주민 약 340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출입구 폐쇄전 이용객은 하루 평균 4000여명(망월사역 전체 이용객의 47%)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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