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 3단계를 발령한 뒤 전직원 비상소집을 하는 등 호우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일강수량 평균 87.1㎜를 기록,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누적 강수량은 광산구 184㎜, 북구 188㎜, 서구 113.5㎜, 남구 70㎜, 동구 68.5㎜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양의 비로 광주 황룡강 장록교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광산구는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됐다.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를 소집했다.

광주시는 황룡강 장록교 홍수주의보 발령에 따라 인근 신덕마을과 장록마을, 상완마을 등 81세대 123명을 광산구청과 송정2동 행정복지센터로 대피시키고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장록교·풍영정천1교·풍영정천2교 등 교량 3곳과 신덕지하차도·동송정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2곳, 광암교·광천1교·광천2교·극락교·광신대교·서창교·평동교·첨단대교 하부도로 12곳이 통제됐다.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등 둔치주차장 11개소와 광주천 산책로 전 구간,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 2개 노선도 통제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경찰청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호우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빗물받이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5개 자치구와 함께 붕괴위험이 있는 무허가 건물에 대한 일제점검에 들어갔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오랜 장마와 많은 비로 지반 곳곳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며 "하천 주변과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지역, 노후 건축물에 대한 선제적 점검은 물론 피해 발생 시 신속 복구 등 피해 최소화와 시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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