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호우 폐기물 4000톤…市 임시적환장 마련해 처리
입력: 2023.07.23 15:43 / 수정: 2023.07.23 15:43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일원에 마련된 임시 적환장 모습 / 청주시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일원에 마련된 임시 적환장 모습 / 청주시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최근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폐기물이 4000여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청주시는 임시 적환장을 마련해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2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시는 흥덕‧상당‧서원‧청원구청 등 4개 구청 215명, 청소차 등 장비 144대를 투입해 주택 침수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우선 처리 중이다. 현장의 부족한 인력과 장비는 한국환경공단과 제37사단 등 외부 기관 및 단체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흥덕구 강내면과 오송읍 일원 주택 침수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폐기물 처리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집게차와 굴삭기 등 중장비 65대를 동원한 상황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처리한 폐기물량만 640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해 폐기물 하루 평균 수거량은 150여톤으로 전해졌다.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 일일 발생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주시 폐기물처리시설에서 하루 소각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은 400톤이지만 현재 생활폐기물이 420톤이 넘어 처리 용량이 포화 상태다.

이에 청주시는 지난 17일 많은 양의 수해 폐기물 가운데 즉시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을 적치할 수 있는 임시 적환장을 흥덕구 비하동 일원에 만들어 폐기물 대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곳은 37사단에서 관리하는 예비군훈련장 주차장 부지다.

청주시는 적환장 주변에 악취 같은 2차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소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방역 및 소독을 하고 있다.

수해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민간업체 4곳에 위탁 계약도 맺어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즉각 처리할 계획이다.

또 수해 폐기물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자체 인력과 장비를 중심으로 한국환경공단, 37사단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전부 동원해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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